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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대중교통 패스 정리 (일본, 독일, 영국)

by seafruit1820 2025. 5. 31.

각국의 대중교통 패스 정리 (일본, 독일, 영국) 관려 사진

해외여행에서 교통비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특히 장거리 기차 이동이나 도시 간 이동이 많은 경우, 교통패스를 활용하면 예산 절감과 시간 효율 모두를 챙길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대중교통 패스인 일본 JR패스, 독일티켓, 영국 오이스터카드의 특징과 실용적인 활용법을 정리해 본다. 여행 스타일에 맞는 교통패스를 고른다면, 여행은 훨씬 여유로워질 수 있다.

1. 일본 JR 패스 – 전국을 잇는 열차 자유 이용권

JR 패스(Japan Rail Pass)는 일본 전역의 JR 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로, 일본을 광범위하게 여행하려는 외국인에게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JR 패스는 7일, 14일, 21일권으로 제공되며, 신칸센(고속열차) 포함 대부분의 JR 노선, 일부 버스와 페리까지 포함한다.

특히 도쿄~오사카~교토~히로시마와 같은 인기 구간을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여행할 경우 한 장의 패스로 고가의 개별 티켓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쿄~오사카 왕복만으로도 7일권 가격(약 5만~6만 엔)을 상회하는 수준이 되기 때문에 이동이 많다면 가성비가 뛰어나다.

다만 패스는 일본 현지에서 구매 시 가격이 더 비싸고, 여권에 ‘단기체류’ 스탬프가 찍힌 외국인만 구매할 수 있으니 사전 예약을 추천한다. 또한 최근에는 일부 노선에서 예약 필수제도가 도입되어 출발 전 앱이나 역창구에서 좌석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JR 이외에 각 지역 로컬 교통은 별도 패스를 이용해야 하므로, 여행 동선에 따라 지역 패스(간사이, 홋카이도, 규슈 등)와의 조합도 고려하면 좋다.

2. 독일티켓 – 전국 어디든 월 49유로

독일에서는 2023년부터 ‘Deutschland-Ticket(독일티켓)’이라는 전국 단위 대중교통 정액권이 시행되었다. 이 패스는 월 49유로로, 독일 전역의 지역 열차, 버스, 트램, U반·S반(지하철 및 광역철도)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패스는 ICE, IC, EC 등 고속열차는 포함하지 않지만, 도시간을 잇는 RE, RB 열차(지역 열차)는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자가 하루 2~3시간 여유 있게 이동한다면 큰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뮌헨에서 퓌센, 하이델베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관광지를 지역 열차로 이동하는 여행자에게 독일티켓은 탁월한 선택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월 단위로 구독 결제 후 언제든 해지 가능하며, 종이 티켓 없이 디지털로 이용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이 패스로 한 도시의 교통뿐 아니라 여러 도시 간 이동도 가능해, 전국 단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나 장기 체류 중인 여행자에게 실용성이 높다.

단점은 고속열차가 포함되지 않아 장거리 이동이 오래 걸릴 수 있으며, 좌석 예약이 불가하므로 성수기에는 혼잡을 감수해야 한다.

3. 영국 오이스터카드 – 런던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요금제

오이스터카드(Oyster Card)는 런던을 중심으로 한 영국의 대중교통 전용 선불카드다. 지하철, 버스, 트램, DLR, 런던 오버그라운드 등 대부분의 교통수단에 적용되며, 일일/주간 요금 상한제가 적용되어 초과 요금 없이 사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런던 존 1~2 내에서 하루 교통비가 정해진 상한(약 8파운드)을 초과하면 더 이상 요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교통이 잦은 여행자에게 효율적인 요금 관리가 가능하다.

오이스터카드는 히드로 공항, 주요 역, 자동판매기, 편의점 등에서 구매 가능하며, 남은 금액은 환불받을 수 있다. 또한 티켓을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탑승 시 카드 태그만으로도 간편하게 이용 가능해 여행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요즘은 비자/마스터 카드 터치 결제도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단기 여행자의 경우 오이스터카드 없이도 신용카드 한 장으로도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주간 트래블카드처럼 정기권 기능은 오이스터카드가 더 유리하다.

결론

교통패스는 단순한 할인 수단이 아니라, 여행의 효율성과 자유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도구다. 여행 지역의 특성과 이동 방식에 따라 패스를 적절히 활용하면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여행 전, 반드시 이동 루트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패스를 미리 준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