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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성곽길 여행 가이드 (역사 따라 걷는 힐링 트레킹 코스)

by seafruit1820 2025. 5. 24.

고성 성곽길 여행 가이드 (역사 따라 걷는 힐링 트레킹 코스) 관련 사진

 

경남 고성은 해안과 산, 유적이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 여행지다. 특히 조선시대 방어 체계의 일환으로 건립된 성곽 유적들은 오늘날 도보 여행 코스로 재탄생해 자연과 역사, 조용한 트레킹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글에서는 고성 지역의 주요 성곽길 3곳과 역사적 의미, 여행 팁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1. 고성읍성 – 도심 속에 숨은 조선시대 성벽

  • 위치: 고성군 고성읍 동외리 일대
  • 특징: 고성읍성은 조선 후기 축조된 평지형 읍성으로, 외적 방어와 행정 중심 역할을 했던 유적이다. 사각형 평면 구조를 가진 이 성은 남문(진남문), 북문(진북문), 동문, 서문이 남아 있으며, 현재는 성벽 일부와 복원된 문루가 산책로와 함께 정비되어 있다.
  • 여행 포인트:
    • 성 안에는 고성향교, 옛 관아터, 전통 한옥 등이 남아 있어 역사 해설이 가능한 도보 코스다.
    • 조용한 읍내길과 연결되며, 관광객이 많지 않아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총길이 약 1.5km로 누구나 부담 없이 완주 가능.

2. 철성산성 – 남해를 바라보는 전략적 요새

  • 위치: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철성산 일대
  • 특징: 철성산성은 삼국시대부터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 유적으로, 산 정상부를 따라 둘레 약 600m에 걸쳐 석축이 일부 남아 있다. 탁 트인 해안 조망과 함께, 고대의 군사 방어 전략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다.
  • 여행 포인트:
    • 등산로는 왕복 약 2.5km,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2시간
    •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해 바다와 주변 섬들의 경관이 인상적
    • 주변에 덕명마을 벽화 골목 및 일출 명소가 함께 있어 아침 트레킹에 적합

3. 장산곶성 – 민간인 통제구역 인근의 문화재 산책길

  • 위치: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로 일대
  • 특징: 통일신라 또는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곡식 산성. 조선시대에는 일본 해적(왜구) 침입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 기지로 사용되었다.
  • 여행 포인트:
    • 성곽 잔해 일부와 안내판, 정비된 탐방로가 이어져 있으며, 고성 당항포 관광지와 연계하여 역사 해설이 가능한 구성
    • 해안 방어를 위한 구조를 중심으로 해설이 이루어지며, 군사·지리적 중요성을 알 수 있는 공간
    • 전체 코스는 약 2km, 1시간 내외로 가능

결론

고성의 성곽길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걸으며 역사를 체험하는 살아 있는 박물관이다.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용한 도보 여행, 트레킹, 사진 촬영, 역사 해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과 함께, 역사 속 방어선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