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캠핑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미국 서부는 자유로운 캠핑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빼어난 자연 경관과 넓은 공공 캠프사이트 덕분에 요즘 SNS에서 ‘뷰맛집’, ‘별맛집’으로 불리는 캠핑 명소들이 급부상하고 있죠. 이 글에서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미국 서부 캠핑 명소들을 소개하며, 별 보기 좋은 곳, 감성 넘치는 풍경, 자유여행자들이 극찬하는 지역들을 안내드립니다.
감성 뷰맛집: 캠퍼들이 반한 풍경지
미국 서부는 극적인 자연 지형이 많아 단순한 캠핑을 넘어 감성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뷰맛집' 캠핑지가 많습니다. 그 중 빅서(Big Sur, California)는 태평양과 절벽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해안 캠핑 명소입니다. 대표적인 캠핑장인 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는 바다 바로 위 절벽에 위치해, 아침에 텐트 문을 열면 수평선과 함께 하루가 시작됩니다. 또한 레이크 타호(Lake Tahoe)는 사계절 내내 인기가 많은 뷰맛집 캠핑지입니다. 여름에는 맑은 호수와 숲속 하이킹을 즐길 수 있고, 가을엔 단풍, 겨울엔 눈 덮인 산속 설경 캠핑까지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존 뮤어 트레일 부근에 위치한 캠핑 포인트들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풍경을 그대로 담고 있어, 백패킹 캠퍼들이 애용합니다.
별보기 명소: 밤하늘이 열리는 캠핑지
캠핑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뭐니 뭐니 해도 ‘별 보기’입니다. 미국 서부는 광공해가 적은 지역이 많아 별 관측에 최적이며, 천문 애호가들 사이에서 성지로 통하는 캠핑지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입니다. LA에서 차로 2~3시간 거리임에도 도심의 빛 공해가 거의 닿지 않아, 은하수와 별자리를 맨눈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데스밸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도 밤하늘 관측 명소로 유명합니다. Furnace Creek 캠핑장이나 Texas Spring은 접근성도 뛰어나며, 초보 캠퍼에게 적합한 장소입니다. 오리건의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Crater Lake National Park)은 해발 고도가 높고 공기 밀도가 낮아 별이 더욱 밝고 선명하게 보이는 곳 중 하나입니다.
자유여행자들이 사랑하는 캠핑 루트
미국 서부는 캠핑카나 SUV 차량을 활용한 ‘로드트립 + 캠핑’ 스타일의 여행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혼자 캠핑하거나 자유롭게 루트를 설계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서부 캠핑은 천국과도 같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루트 중 하나는 파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를 따라가는 여행입니다. 샌프란시스코부터 샌디에이고까지 이어지는 해안 도로를 따라 수많은 캠핑지가 분포돼 있어 원하는 경치에 따라 머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추천 루트는 Utah 5대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서부 내륙 캠핑입니다. 자이언, 브라이스 캐니언, 캐피톨 리프, 아치스, 캐니언랜즈를 순환하며 캠핑하는 코스로, 웅장한 서부의 대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동부 루트인 요세미티 → 세쿼이아 → 킹스캐니언 코스도 인기입니다. BLM 캠핑지를 활용하면 예산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결론
요즘 미국 서부는 단순한 캠핑이 아닌, 뷰와 별, 자유가 어우러진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감성 풍경, 천체 관측, 로드트립의 묘미까지 모두 담고 싶다면 이번 여행은 서부 캠핑지에서 시작해보세요. 예약 팁과 장비만 잘 준비하면, 누구나 인생 캠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